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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봤습니다.

현재 한국 영화관 2,000개 중, 12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하루 관객 88만명..
얼마전 개봉한 한국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2주동안 모은 관객을
하루 만에 만들어 내고 있다는.. 놀라운 "트랜스" 일가의 속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입니다.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시끄러웠던 영화 베스트 1위로 선정됬던.. 트랜스포머의 속편이죠.




스케일은 커지고, 기술적 완성도도 높아졌지만
참신성은 한참 떨어지는.. 2탄의 법칙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만..
극장엘 가면 이 영화밖에 안걸려 있다는 푸념속에.. 승승장구 하고 있네요.
저 역시..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시간이 맞는건 이 영화 뿐이더군요.

하지만.. 언젠간 한번 보게 되겠지..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크게 불만없이 표를 사고 봤습니다.

스토리야 뭐..
고대부터 지구에 숨어 살게 됬던..외계 로봇 종족들이..
착한편과 나쁜편으로 나뉘어서 싸움질을 하고.. 결국엔 착한 놈들이 이겨, 지구를 지켜줬다 더라~~
그 안에..남녀의 사랑과, 인간과 로봇간의 우정과..이런것들이 버무려져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언급할때.. 소재의 폭발력을 꼭 얘기하죠.
근사한 여자와, 멋진 자동차와, 그리고 날 지켜주는 로봇!  그것도 변신로봇!!!
이걸로 이 영화의 마케팅은 이미 끝! 이었단 얘기죠.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스팩타클함이 부족함 없었지만
하지만 역시나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누구말마따나) 터무니없는 비장함이.. 
영화 보는 내내.. 저를 불편하게 하더군요.

암튼.. 외부의 불가항력에 맞서는 나약한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옵티머스 프라임 (좋은편)에 대한 믿음과 필요(!) 를 이 영화는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게 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느 영화평론에서도 못 본 내용인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한번 들어봐 주시겠습니까?

영화 중간에.. 좋은편 로봇들로 구성된 미국군대가 나옵니다.
그 조직의 존재 이유는.. 지구 곳곳에 숨어 있는 나쁜 로봇 (디셉티콘)을 찾아 없에는 거죠.
그런데 어느날.. 미 대통령의 명령서를 들고 정부 관료 하나가 찾아 옵니다.
(물론 매우 비열하고 무능력하게 묘사 됩니다.)
니들 전쟁을 지구에서 하지말고.. 어서 지구를 떠나 달라고..

옵티머스가 정확하게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가 지구를 떠난다고 전쟁이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디셉티콘이 지구를 통채로 파괴할 것이다.."
뭐 그런 취지였던것 같습니다.
즉.. "좋은편 로봇이 떠나면, 곧바로 지구는 불바다!!" 란 얘기죠.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 아닙니까?

세계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이라크에서, 한반도에서, 중남미에서..
니들 전쟁을 여기서 하지말고 떠나달라는 요구를 반세기에 걸쳐 들어오지만..
공산주의와 독재와 테러로부터 자유를 수호해 주겠다며 여전히 자기들의 전쟁을 하고 있는..

결국 지구(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옵티머스(미국)의 주둔은 반드시 필요하고
순진하게 나가 달라는 구호는 현실의 몰이해에 따른.. 무식의 산물이라는..
계속 그랬다간.. 뭣도 모르고 날뛰던 그 미국 대통령의 관료처럼.. 황망한 꼴을 당할꺼라는..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했다는..
"영화 홍보를 위해.. 독일, 러시아, 한국 등 모든 적대국가를 돌았다." 란 말과 묘하게 곂치면서..
매우 노골적인 경고로 들렸습니다

(실제로 영화에는 오바마 현 미대통령도 언급이 됩니다.
옵티머스에게 지구를 떠나 달라는 것도.. 결국 오바마의 요구였던거죠.
친절한 미국이 되겠다는.. 오바마의 정책에 마이클 베이는 반감이 있나 봅니다.
더구나 제작을 맡은 스필버그가 유태인이란 점이.. 더욱 협의를 짙게 하네요.)

왜 저는 영화가 그렇게 읽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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